높이 좀 더 높이 소리쳐봐

벌써 주말이라니! 시간 가는 게 정말 무섭다니까!!!

오늘의 일일회고 지금 듣고 있는 노래를 소개하면서 시작해야지~

드라마 '치얼업'의 OST이다! 테이아의 '높이'라는 노래인데 듣고 있으면 괜히 기분이 좋아져서 요즘 플레이리스트에 꼭 넣어두는 곡이다! 노래 가사에 집중해서 듣다보면 용기가 생기고 에너지가 솟아난다!

 

높이 파란 하늘 구름 위로

별빛 반짝이는 우주까지

더 높이 더 빨리 higher (좋아)

높이 좀 더높이 소리쳐봐

아주 멀리까지 들릴거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삶도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게 느껴진다. 매일 나는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격려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하루를 알차게 보내는 내 삶에 만족하며,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내 모습을 응원하고 싶다. 내 삶의 에너지를 바깥에서 찾는 게 아닌 스스로에서 찾기 시작했다. 미래를 상상하는 게 설레이고 새로운 도전이 기대되는 건, 나의 마인드세팅 덕분이 아닐까.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 그리고 할 수 있는 것들도 정말 많다. 특별할 거 같다고 생각한 유튜브도 막상 준비하다보니 해볼만하겠는데?라는 자신감도 생기고!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김칫국 드링킹 중이다~

뭔들! 내가 나를 기대하지 않으면 누가 날 기대하리! 나라도 내가 우주세상최고 짱짱걸이라고 생각해야지!!!!

 

오늘은 아침부터 알바도 가고 케이크토퍼도 제작했다. 알바는 카운터를 보는 간단한 업무라 틈틈히 독서도 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은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이다. 사례위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형식이라 책이 술술 읽힌다. 일상생활의 나의 태도를 돌아보게 만들고 앞으로 어떻게 사람을 대해가야되는지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아직 많이 읽기 못했지만 벌써 배운 게 한두개가 아니다. 오늘 읽은 것 중 놀란 거는, 평소 사람들은 내게 주변사람 일에 관심 가지지 말라는 말을 많이 했다. 남 일상을 궁금해하는 것만큼 부질없는 게 없다고, 남 사는 거 볼 시간에 본인을 돌아보라는 말을 들었던 기억도 난다. 남들에게 관심을 가질수록 비교하게 되고 자존감도 떨어지게 된다는 말도 들어봤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일에 관심을 안가지며 자신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일에만 관여한다는 말도 들어봤다. 나도 그럴 때면 항상 공감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멍하니 주변사람들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간 걸 느낀다. 그리고 나면 시간을 헛투로 썼다고 후회하기도 했고, 괜히 좋은 이야기만 올라오는 인스타 속 주변사람들로부터 질투심을 느낀 적도 있다. 그래서 일상공유용 인스타그램을 지우기도 했었다. 그런데 카네기 인간관계론에서는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라고 말을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은 인생을 사는 데 굉장히 어려움을 겪게 되고, 다른 사람에게도 해를 끼치게 된다. 인간의 모든 실패는 바로 이런 유형의 인물에서 비롯된다."

 

다른 사람이 나를 좋아하길 바란다면, 또한 진심으로 사람들을 도와주기를 원한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순수한 관심을 기울려야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위에 말도 틀린 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에게 완전히 무관심하고 이기적인 사람이 되라는 말은 아니었을거다. 이 책을 읽으며, 건강하게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는 게 뭔지 고민하게 되었다. '순수한 관심' 이 키워드가 핵심이다. 비교나 견제가 아닌 순수한 관심으로 타인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다면 분명 그 타인에게도 순수한 관심을 받을 수 있다. 순수하게 이름을 궁금해하고, 식사여부를 묻고, 안부인사를 하는 그러한 관심은 사람이 살아가는 인간관계 속 따뜻함을 더한다. 내가 다른사람으로부터 무언가를 원하기 전에 내가 먼저 행동하자.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원한다면 나 또한 따뜻함을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한다. 

 

나는 나름 인사성이 밝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식당을 가든, 엘리베이터를 타든, 알바를 하든 항상 인사는 빼먹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인사를 먼저해서 해를 입은 적은 없는 거 같다. 오히려 반가운 인사로 돌아온 경우가 대다수이다. 인사가 지닌 힘이다. 사소한 따뜻함이 쌓이면 인간관계에도 긍정적인 에너지가 쌓이는 법. 인사로부터 누군가의 하루의 시작을 행복하게 만들수도 있고, 힘들었던 하루의 위로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전혀 사소하지 않지 않은가! 사실 나도 대학시절 복도에서 애매한 사이의 친구를 마주칠 일이 있으면 인사를 할까말까 고민한 적도 많다. 그냥 하면 되는건데 그 뭣이라고 괜히 폰보는 척하면서 내적갈등을 했는지! 생각하기 나름이다. 근데 확실한 건 먼저 밝게 인사했다고 절대 뭐라고 할 사람은 없다. (있을수도 있으려나...? 일단 나는 그렇게 생각한 적 없다.)그니까 앞으로도 할까말까 주저하게 된다면 그냥 하자!

 

어쩌다 이야기가 이렇게 흘렀는지 모르겠지만ㅎㅎ! 오늘은 저번에 연락이 왔던  당근마켓 익명의 주문자님의 케이크토퍼를 만들었다. 만들기 전에 그분께서 기프티콘을 보내주신다고 간단한 채팅을 나눴는데 감동받을 일이 있었다. 누군가는 이상하게 볼 수도 있지만 나는 진짜 감동 그자체였다. 말 한마디지만 사람의 마음을 녹일 수 있다는 걸 느꼈다.

 

채팅 일부 내용 캡쳐

 

내가 케이크토퍼 무료나눔을 진행하는 걸 좋게보셨는지 응원한다면서 도움을 주고 싶다는거다! 진짜 너무 놀랬다. 생각지도 못했다. 심지어 저번 약속에서 내가 잔다고 약속에 일부 파기했었는데도 저렇게 말씀해주셔서 너무 놀라고 진심으로 감동이었다. 뭐랄까 누구는 왜 무료제작해주냐고 재료비라도 받으라고 조언을 해줘서, 내가 이렇게 하는 게 아닌가하고 혼란스러웠는데 이 일로부터 누군가에게 저런 훈훈한 연락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내 선택에 후회를 하지 않게 되었다.  (내가 비용을 받지 않은 이유는 아직 그럴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연습과정에서 이왕이면 버려지는 걸로 연습할 바에 필요한 분들꺼를 만들어드리자! 라는 취지였다. 원래였으면 버려졌을 토퍼였기에 비용을 받을 생각을 애초에 하지 않았다.) 물론, 너무 감사할 일이지만 괜찮다고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제안을 거절하긴 했다. 그러나 마음으로는 엄청난 응원과 행복함을 얻었다. 아직 세상은 따뜻하구나를 느끼게 해준 분이었다! 그리고 진짜 정성스럽게 저 분의 토퍼를 제작했다. 집에 오자마자 일러스트를 키고 혼자 또 우당탕당하면서 만들었다.

 

대난장판 된 나의 방,,,,아직 치우지 못했다. 일일회고 후 방부터 치워야겠다. 확실히 아직 부족한 게 많다. 실수의 연속으로 날린 종이가 한두장이 아니다^^ 하지만 실수를 할수록 방법을 터득하게 되고 더 잘 만들게 되었다. 역시 많이 해야 실력은 느는 거 같다. 연습만이 살길이다. 최근에 토퍼 만들기연습을 조금 쉬었더니 금새 감을 잃은 거 같다. 책도 읽고 싶고 콘텐츠도 기획해야되고 토퍼도 연습해야되고, 혼자 있어도 외로울 틈이 없다~

친구들이 요즘 뭐하고 사냐고 궁금해하던데 자세히는 말해주지 않는다. 그냥 집에 있어~라고 둘러되지만, 혼자 정말 알차게 보내고 있어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꼭 말해준다. 애들도 내 목소리를 들으면 누가봐도 행복해보인다고 말을 해준다. 이전에 힘들어하던 내 모습과 굉장히 상반된 요즘이다. 취준시절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왜 멈추는 게 그토록 두려웠을까 생각이 든다. (사실 지금도 멈춘 건 아니지만...ㅎㅎ) 

 

행복은 내가 만들어가는 거 같다. 행복하고 싶다고 외치지만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결코 행복은 찾아오지 않는 거 같다. 하루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정도는 꼬박꼬박 챙기며 살아가고 싶다. 사소한 거에라도! 내 글을 읽는 분들은 다들 소확행을 챙기며 살아가고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내 개인적 바람이지만, 진짜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 글이 선한 영향력으로 퍼져나가는 날이 오길도 기다린다. 평범한 한 청년의 우당탕당 일일회고지만! ^^

 

오늘 바람이 굉장히 세게 불던데, 진짜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오늘도 여기까지 방문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따숩게 입고 다니셔요ㅠㅠㅠㅠ 이젠 장갑도 껴야 될 거 같아유,,,,, 손이 시려서 이젠 밖에서 폰 만지기 포기했습니다~~~

ㅎㅎ추운 겨울이지만 오늘도 열심히 살아낸 우리!!!! 고생많은 하루였어요~~~

그럼 다들 굿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