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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공원 3

조용한 곳에서 책 한권 뚝딱!

나는 부산시민공원에서 산책하는 걸 즐긴다. 나른한 오후에 가면 사람도 적고 볼거리도 많아서 천천히 걷다보면 생각도 정리되고 기분도 좋아진다. 시민공원이 처음 생겼을 때부터 지금까지 줄독 잘 이용하는 공원이다. 집 근처에 이렇게 다닐 수 있는 공원이 있는 건 행운이다! 그래서 나는 이 동네를 떠나기 싫다! 내가 부산을 사랑하게 만든 큰 요소 중 하나이다. 시민공원을 자주 오다보면 공원 속 북카페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에 관심이 없던 시절에는 그냥 하나의 카페겠구나 싶어 크게 관심이 없었다. 친구들과 수다떨기 위해 한두번 간 거말곤 추억이 따로 없는 곳이다. 근데 이번주말엔 웬일인지 그냥 집에 가기 싫어 어디가지를 고민하다 문득 시민공원 내 북카페가 떠올랐다. 그래서 북카페에 가서 따뜻한 차와 함께..

해피띵 라이프 2022.12.16

춥지만 겨울 분위기는 못 잃어.

생각 정리 할 겸 부산시민공원에 갔는데 들어가기 전부터 불빛들이 아주 강렬하게 나를 맞이해주었다. 매년 겨울이면 열리는 빛축제가 시작되었구나! 새삼 12월인 게 느껴진다. 매년 느끼지만 화려하게 장식들은 너무 이쁘다. 추워도 오들오들 떨며 주머니 속 손을 꺼내 사진을 찍게 만들정도로! 겨울은 춥지만, 연말의 따뜻한 분위기 덕분에 나에게는 마냥 싫은 계절은 아니다! 아니 사실 너무 좋다! 이제는 어딜가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노래가 깔려있고 괜시리 한 해를 돌아보며 뭔가 뭉클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곳곳에 불빛들도 화려해지기 시작했다! 예전같으면 사진 찍어달라도 난리쳤을 나지만 올해는 혼자만의 시간으로 연말을 보낼 거 같아 조용히 바라만 보는 포지션을 취할 듯 싶다! 걸을 때마다 보이는 불빛들이 너무 이뻐서 한..

해피띵 라이프 2022.12.13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면, 어떤 길로 가든 상관없다.

내가 어쩌다 이렇게 나 자신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을까. 지금껏 고민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모든 걸 처음부터 고민한 건 처음이다. 그니까 고등학생 시절, 당연히 대학을 가야되니 대학에 대해 고민하고 학과에 대해 고민했다. 대학시절 취업을 해야되니 직무에 대해 고민하고 회사에 대해 고민했다. 즉, 내가 살고 있는 현재에 맞춰 그에 연장선으로만 미래를 한정지었다. 대학을 나왔으니, 좋은 회사를 들어가야지. 그게 무슨 대학을 나온 사람의 특권마냥, 활용하지 못하면 안 될 거같았다. 내가 지금껏 해왔던 모든 활동이 다 도움이 되길 바랐고, 그래서 더 나의 생각을 한정적으로 막았던 거 같다. 그런 내가 어쩌다 지금은 취업준비도 하지 않고 온전히 내 생각을 하느라 시간을 쓰고 있을까. 늘 달려가야만 하는 성격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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