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평소랑 별 다를 것 없는 평화로운 하루를 보냈다. 아침에 느긋하게 눈 떠서 빈둥거리다 엄마랑 뒷산에 등산을 다녀왔다. 사람도 거의 없고 날씨도 많이 풀리고 오랜만에 산 공기 마시니 너무 상쾌하고 모든 게 다 좋았다. 그렇게 힘든 코스도 아니어서 편하게 다녀오기 좋은 등산이었다. 엄마랑 오순도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아침을 알차게 보냈다. 예전에는 둘이서 참 많이 왔던 코스인데 너무 오랜만에 와서 감회가 새로웠다. 엄마가 발이 많이 아프셔서 잘 걷지 못해 한동안 등산은 꿈도 못 꿨는데 다행히 이젠 많이 괜찮아지셔서 이렇게 함께 산에 오를 수 있었다. 건강하실 때 더 많은 곳 같이 다녀야겠다. 오늘도 부모님께서 건강하심에 감사하다. 내려와서는 출발 전에 미리 챙긴 뜨거운 물에 차를 타마셨다. 햇빛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