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띵 일일회고/2022(현재블로그)

그만두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네요.

해피띵🐰 2022. 12. 1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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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다. 그만두는 것도 엄청 눈치를 많이 본다.

근데 이제는 아르바이트를 정리해야 될 거 같아, 정말 많이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용기내서 사장님께 연락을 드렸다. 

아르바이트를 오래하겠다고 마음먹고 시작한 게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만두는 건 여전히 눈치가 보인다.

심장이 콩닥거렸지만 연락을 드리니 생각보다 별거 아닌거였다. 

사장님께서는 언제까지 근무 가능한지를 내게 물어보고 최대한 빨리 구인해보겠다고 연락이 왔다. 

휴우,,,한시간정도 이런 저런 걱정 속에 전한 퇴사 의사였는데 별탈없이 잘 전해졌다. 

그렇게 나의 또 다른 알바인생은 곧 끝을 내릴 거 같다. 일을 어렵지도 않고 시간도 주말에 잠시하는 거라 큰 부담은 없지만 어딘가에 묶여있다는 게 은근히 계획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생기는 게 불편했다. 그리고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도 요즘 강하게 드는데 알바가 항상 난관이였다. 그리고 오래하기도 했고, 여차저차 그만 둘 이유를 찾자면 정말 많았다. 

 

곧 주말이 생긴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설레여왔다. 얼마만에 주말이냐! 근데 이제는 진짜 수익이 0원이구나! 이건 사실 조금 불안하다. 아직까지 부모님 밑에서 지내기때문에 거주지나 먹는 거에 대한 부담은 없지만 용돈은 일체 받고 있지 않기에 이제부터는 지금까지 모아둔 돈으로 생활해야 한다. 경제적 독립을 하길 원하는데, 언제쯤 나는 온전한 경제적 독립을 할 수 있을까! 더 구체적으로 미래계획을 세우고 실천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순간이었다. 자유를 얻었지만 수익은 잃었다. 물론 큰 돈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한달 용돈으로는 충분한 돈이었다. 역시 기승전 '돈'으로 끝나는 현생이구나 싶기도 하고,,,돈에 의해 삶이 좌지우지되는 게 조금은 서럽기도 하다. 그럼에도 내 선택에는 후회없고 지금 이시간에 나의 가치를 더 키워 앞으로 더 많은 돈을 벌면 되는거니! 당장 앞에 있는 것에 불안해하지말고 먼 미래를 보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이러면서, 몇 달 안가고 알바를 새로 구하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2022년이 진짜 얼마안남았다. 일년을 돌아보고 내년을 꿈꾸고 있는 시점이다. 내년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너무 궁금하다. 처음으로 어딘가에 전혀 소속되지 않은 채로 시작하는 한 해이다. 항상 학교라는 바운더리에 있었기에 정해진 라이프에 맞춰 한 해를 시작했다. 3월되면 학교가겠지, 여름되면 방학이겠지, 취준해야지 등,,, 어느정도 각이 잡혀있는 매년이었지만 2023년은 나도 내 삶이 어떨지 감이 안 잡힌다. 하고 싶은 건 많고 하나씩 해나갈거지만 사람 일이라는 게 어떻게 풀려갈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이기에! 부디 내가 지금 갖고 있는 마음가짐도 안 흔들리길 바란다. 조급해하지 않고 나 스스로를 계속해서 믿어가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지금의 내 모습이 한순간이 아닌 꾸준함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나아가는 것이길 바란다. 아니 그렇게 살거다. 2023년도 지금처럼 독서와 일일회고는 꼭 할거다. 다이어트도 하고 싶고 스마트스토어도 하고 싶고 유튜브도 하고 싶고, 하고 싶은 건 정말 많지만 혹여나 다 실패하더라도 독서랑 글쓰기만큼은 놓치지 않는 한해가 되기로 다짐했다. 한장을 읽더라도 5분을 글을 쓰더라도 나 자신과의 약속은 지키는 2023년을 만들겠다. 그리고 변화되어가는 나를 항상 응원하고 좋아할거다. 행복은 어디서 정해주는 것이 아닌 결국 내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것을 알기에!!!

 

오늘은 밤10시에 약속이 있어 일일회고를 조금 일찍 썼다. 그럼에도 하루를 돌아보는 이 시간에 많은 걸 느낀다. 오늘 하루도 알차게 잘 보냈구나 싶다. 아침 일찍 오픈 알바를 가고, 점심에 엄마랑 마트도 다녀오고 집에 와서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집중해서 읽었다. 이 책은 진짜 개인소장을 해야겠구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들어 곧 주문할 예정이다. 왜 다들 책을 개인소장하고 싶어하는지 알겠다. 책의 재미에 푹 빠져사는 요즘이다. 인간관계에 있어 지금까지의 내 모습도 많이 반성하고 돌아보게 만든 책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랄까.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 정말 매력적인 책이라는 걸 많이 느낀다. 그냥 쓰윽 읽고 남는 게 아닌 내 인생에 대입하게 만드는 책. 즉 내 삶을 변화시키는 책이라는 거다. 엄마한테는 늘 책을 읽고나면 느낀 점을 말하는데 엄마가 나한테 생각이 성숙해지는 걸 나날이 느낀다고 말씀해주셨다. 성장하는 게 이런걸까!!! 읽고 싶은 책들이 갈수록 늘어간다. 이제는 소설책도 읽고 싶다. 

이건 오늘 읽은 내용 중 가장 인상깊은 내용이라 같이 첨부한다.

 

'잘못을 저질렀으면 즉시 분명한 태도로 그것을 인정하라.'

 

당연한 일이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은 일, 좋은 인간관계를 얻는 법은 생각보다 단순하지만 그 단순함을 실천하는 게 어렵다는 걸을 다루는 내용들이 참 많다. 얼른 남은 내용도 읽어보고 싶다.

 

아, 그리고, 오늘은 엄마랑 마트 갔다가 작은 접촉사고가 났다. 우리 과실은 아니고 주차장에서 뒷차가 엄마차를 박은 거다. 나랑 엄마는 마트에서 보기로 해서 현장에는 내가 없었지만, 교통사고라니!!! 너무 놀랬다. 다행히 주차장이어서 서행 중이었고, 코너를 돌며 박은거라 큰 부상은 없었지만 그래도 내일 병원에 가보시기로 했다. 서행중인 주차장에서도 접촉사고가 나다니! 진짜 운전할 때는 항상 정신 바짝 차리고, 안전운전해야된다!!!! 진짜 운전할 때는 운전에만 집중하는 게 답이다. 운전은 생명이 달려있기에 늘 경각심 가지고 해야겠다는 걸 한번 더 확실히 느꼈다. 지금 목이 조금 뻐근하시다는데 별 문제 없으시길 바란다!!! ㅠㅠㅠㅠ지금 거실에서 아빠랑 하는 대화 들어보니 머리도 아프시다는 거 같은데,,,걱정이다!!! 

날이 갈수록 부모님 건강이 늘 걱정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건강이 최고라는 걸 많이 느낀다.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곧 약속시간이 다 되어가서 오늘의 일기를 여기서 마무리해야겠다. 오늘 날씨가 역대급 추웠다. 매일매일 추위가 갱신되는 거 같다. 롱패딩으로 몸 꽁꽁싸매고 다녀와야겠다. 아는 언니와 만나는데 나에게 할 말이 있다는데 무슨 말일까!!! 쨋든 대화 잘하고 즐거운 시간보내고 와야지~~~

 

오늘 다들 하루도 고생많으셨습니다~

내일이면 또 한주의 시작이네요!! 다시 화이팅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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