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가 물론 자주 바뀌기 하지만 E와 J는 한결같이 나온다.
사실 내가 그렇게 외향적인가 싶지만 주변사람들은 누가봐도 극 E형 인간이라고 말해준다.
가만생각해보면 일단 집 안에 있는 걸 별로 안 좋아했던 거 같기도 하다.
근데 일기를 쓰기 시작한 시점, 즉 책을 읽기 시작한 시점부터 생각이 많아지고 나를 알아간다고 타인과의 교류를 거의 멈췄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에 소중함을 알았기에 나만의 시간이 너무 좋았다.
아니 지금도 여전히 너무 좋다. 신기하게 전혀 외롭지가 않고 사람이 그립지가 않다. 아 이제 I형 인간이 되는건가...?!
물론 나가서 사람을 만나면 재밌고 에너지도 얻지만 이제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줄 아는 사람이 된 거 같다.
이전에는 고민이 생기면 무조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조잘조잘 말을 해야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대외활동이며 교내활동이며 활동적인 생활에 진심이었고 늘 바쁘게 사는 패턴을 스스로 즐겼다.
집에만 있으면 오히려 쳐지고 우울감이 생겨나기도 했었다. 그래서 취준당시 너무 힘들었고 어디든 들어가서 빨리 활동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던 거 같다. 근데 모든 걸 멈추고 나만의 시간에 온전히 집중하다보니 방 안에서 혼자 노는 시간이 너무 재밌다. 책을 읽으며 생각하는 시간이 좋고 느낀 걸 토대로 노트에 정리한다거나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실행계획을 세우는 시간이 재밌다. 물론 아직 틀이 안잡혀서 미래에 대해 계획하는 과정이 조금 막연하긴 하다. 당장의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의 일정을 어떻게 분배해야될지도 모르겠어서 계획을 세우다 결국 노트를 덮어버렸다. 토퍼가 어떻게 될지 몰라 계획이라는 걸 세우는 게 조금 난해하다. 그래서 일단은 우선순위대로 살아가기로 했다.
아침에 눈을 떠서 '그릿'을 읽기 시작했다. 요즘은 토퍼 연습에 빠져서 책을 읽는 양이 확연히 줄었다. 물론 책을 읽긴 하지만 뭔가에 빠지면 그걸 한다고 하루를 다 쏟아붓기에 밸런지를 잘 못 맞춘다. 책을 읽는 게 의무감이 생기는 거 같기도 하다. 책 읽는 게 너무 좋았는데 뭔가 이전만큼 읽지 못하다보니 하루의 독서량을 돌아보게 되고 반성하게 된다. 정말 자율적인데도 불구하고 나는 일일회고와 책읽는 시간만큼은 꼭 확보하고 싶다. 그것들이 나의 성장에 가장 큰 힘이 되어준다고 믿기에, 놓치길 원치 않는다.
혼자서 멍하니 생각하다보면, 나란 사람은 정말 하고 싶은 게 많았구나를 새삼 느끼게 된다. 정말 되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사람이었다. 왜 이제껏 이걸 몰랐을까. 아님 알았음에도 현실의 벽에 부딪혀 애써 외면한걸까. 어쩌면 내가 지금하고 있는 토퍼창업 준비나 유튜버가 되기 위한 기획 과정이 누군가에게 철 없는 행동처럼 보일 수 있다. 지금껏 그런 타인의 시선을 너무 신경썼던 거 같다. 멋진 사람이 되고 싶었고 돈을 많이 벌고 싶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회사에 들어가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했다. 주변환경이 나를 그렇게 생각하게 만들었다. 근데 내가 굶어죽어도 내 삶이고 어쨋든 내 선택으로 살아가야하는 나날들이라고 생각하니 일단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겠고 내가 하고 싶은대로 살아보겠다고 용기를 낼 수 있었다. 나도 이런 무수입의 상태가 지속되면 어느순간 이게 아니구나를 깨닫고 다른 길로 돌아갈 순 있지만 나는 현재의 내 선택을 믿고 나를 믿는다. 나는 분명 잘 하고 있고 잘 될거다. 정말 진심으로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오랜만에 인스타그램 본계정에 로그인을 했다. 어제 언니 매장에서 찍은 사진이 맘에 들어 스토리에 올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뭔가 내 일상을 공유하고 싶진 않는데 사진은 잘 나왔고, 그래서 올리고 싶고,,,이런 딜레마에서 고민하다 그냥 올려버렸다. 오랜만에 세상 밖에 나를 들어낸 기분이었다. 내 스토리를 읽는 사람들의 목록을 보는데 괜히 올렸나 싶다가도 잘지내는 모습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은 거 같기도 하고,,,, 은근 나를 나타내는 걸 좋아하면서도 부담스러워하는 이상한 성격을 가졌다.ㅋㅋㅋㅋㅋㅋㅋ아마 그 스토리는 24시간을 채우지 못 한채로 내려가지 않을까 싶다. 일일회고 후 내릴까도 고민 중이다. 인스타그램은 참 신기한 플랫폼이다. 한번 시작하면 제어가 잘 안된다. 남들 살아가는 걸 궁금해하게 되고 계속 보게 되고 좋아요를 확인하게 된다. 그래서 나는 늘 통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극단적으로 비활성화하는 방식을 택한다. 이번에 한 로그인에서도 과연 통제가 안될까? 이제는 과거와 달라진 사고방식으로 SNS중독상태까지는 가지 않을거라고 기대한다.
오늘은 하루종일 방안에서 토퍼를 만들었다. 어제 시킨 재료가 도착했기에 그걸 이용해서 토퍼를 제작하기로 했다. 멘트는 어제와 동일하다. 토퍼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고민이 많다. 일단 현재의 나로서, 하나를 제작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전혀 효율적이지도 수익적인 면에서도 가치가 없다. 그리고 재료적인 측면에서도 일단 구매를 했는데 내 생각과 다른 게 너무 많다. 이건 시행착오의 과정이기에 무조건 겪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는 본격적으로 어떻게 홍보할건지 인스타그램은 어떻게 꾸미며 상담은 어떻게 진행할건지도 틀을 잡아가야된다. 하나하나씩 해가고 있는데 하면 할수록 1인 창업가들이 존경스럽다. 정말 A부터 Z까지 모두 한사람이 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확실히 느낀다. 어떤 상품이 되었든! 1인 창업은 존경받아 마땅하다. 나의 부족함을 매일 직면하지만 그걸 개선시키기위해 노력하는 나 자신에게도 잘하고 있다고 토닥여주고 싶다. 생각했던 거보다 느리게 진행될 수도 있지만 조급해하지 말 것! 왜 내가 이걸 하는지를 알고 있다는 거 자체가 의미가 있는거니!!!
와!! 오늘 처음 이미지가 저렇게 나란히 들어갈 수 있는 걸 알았다. 우연히 마우스를 잘 못 눌렀는데 새로운 기능을 알게 되었다!!! 너무 좋은데?! ㅋㅋㅋㅋㅋ지금까지 저런 기능을 몰라 늘 이미지 1장씩 올렸는데 ,,, 앗싸 하나 배웠다.
요즘 피부가 너무 안 좋아졌다. 확실히 건조해서 그런가 얼굴상태가 말이 아니다. 뭘 발라야지 원상태로 돌아올려나,,, 좋은 제품아시는 분 추천부탁해요,,,! 팩을 하고 싶은데 현재 집에 팩이 없다.. 그래서 임시방편으로 수분크림을 잔뜩 올리고 자려고 한다. 확실히 건강을 안 챙겨서 그런가! 운동도 하고 건강한 음식도 먹어야하는데 집에만 있으니 활동량이 현저히 줄었다. 그리고 식사도 매우 불규칙적으로 하고 되었다. 뭔가 하루하루가 중구난방이라 정돈되지 못한 기분이다. 생각이 많다보니,,, 정리가 안되는 거 같기도! 오늘은 회고를 쓰고 진짜 일정을 쪼금 정리하고 자야겠다. 토퍼 작업으로 인한 내 방 상태가 지금 메롱이긴 한데,,, 이것도 치우고 자야겠다. 내일은!!! 속눈썹 연장을 하러 간다. 뭐 딱히 나가는 일도 없고 잘 보일 곳도 없지만 앞으로 유튜브도 할거고 속눈썹이 지 맘대로 나있는 게 보기도 싫고 그래서 연장을 받기로 했다. 나를 위한 투자는 아끼지 말 것! 으악 얼른 돈 벌고 싶다....
"매일 행복하진 않지만,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나는 이 말은 참 좋아한다. 맞다. 어떻게 사람이 매일매일이 행복하겠냐!!! 그럼에도 하루를 돌아보면 분명 행복했던 순간은 있었을 거다.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오늘도 맛있는 식사를 준비해 준 엄마, 무사히 퇴근하신 아빠, 늘 날 웃게 만들어주시는 부모님, 소소한 연락이 오갔던 친구들, 재료를 많이 샀다고 서비스를 넣어준 사장님, 내 스토리에 하트를 눌러 준 친구들, 별탈없이 건강했던 오늘 등 감사한 순간과 행복한 일들이 참 많았다. 그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요즘이 참 감사하고 소중하다. 그리고 어제 내 일일회고를 보고 인스타그램 '해피띵토퍼' 를 팔로잉 해준 나의 구독자님께도 진심으로 감동받았다고 전하고 싶다! 일일회고를 쓰며 진심으로 소통하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게 너무 특별한 거 같다. 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만큼 내 글도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으로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집 밖을 나가지 않아 날씨가 어땠을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추운 겨울! 따뜻하게 보내고 계신지요!
이 글을 읽으신 분들도 오늘의 소소한 행복을 돌아봤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고생많으셨습니다! 굿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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