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띵 일일회고/2022(현재블로그)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준비는 하셨나요?

해피띵🐰 2022. 12. 24.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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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둥! 벌써 내일이면 크리스마스다.
사실 나는 아무일정이 없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는 설렌다!
어디라도 나가고 싶어서 이곳저곳 찾아봤는데 돌고 돌아 그냥 집에 있자로 결론이 났다.
혹시 모른다. 내일 눈 떴는데 어디론가 가고 싶어서 나갈 준비를 하게 될지!
아무 일정없이 맞이하는 크리스마스는 올해가 처음인 거 같은데,,, 사알짝 외롭기도,,,?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나는 캐롤을 틀어놨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나도 젖어들고 싶다구,,,,

오늘은 크리스마스이브다. 나한테는 크리스마스이브보단 부모님 결혼기념일이라 더 의미있는 하루다.
아침에 눈떠서 엄마랑 둘이 근처 공원을 한바퀴돌았다. 상쾌한 바람을 맞이하며 산책을 하니 하루의 시작이 너무 좋았다.
같이 도서관도 다녀왔다. 어렸을 적 둘이 참 많이 다녔던 곳인데 오랜만에 엄마와 함께 오니 감회가 새로웠다.
평온한 크리스마스이브의 시작이다. 나는 '그릿'을 빌렸다. 저번부터 읽고 싶었는데 늘 대출중이라 못 읽다가
오늘은 책이 있길레 바로 대출했다. 그리고 알바에 출근해서 한장 한장 읽기 시작했다.

'성공의 정의는 끝까지 해내는 것이다!'

그릿에서 말하는 끈기와 투기는 성공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일하면서 잠깐잠깐 읽어서 아직까지 많이 읽지 못했는데 내일은 그릿에 집중해서 책과 함께하는 하루를 보낼까싶다. 성공한자들은 타고난 게 아니라 그릿을 갖추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기대가 된다.

알바 퇴근 후 가족들과 함께 외식을 하러 갔다. 부모님께서 회를 드시고싶다고 하셔서 근처에 횟집으로 향했다. 밑반찬이 어마어마하게 나왔다. 회가 나오기도 전에 밑반찬으로 배불렀다는,,,(너무 맛있었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나와 너무 신이 났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가족과 이런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되었다. 아빠, 엄마의 존재가 내게 정말 소중하다는 걸 한번 더 느낄 수 있었다. 함께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지고 싶다. 늘 곁에서 건강하게 있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늘 감사하고 또 감사한 존재.
연말에 가족들이 모여 이렇게 오순도순 재미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했다. 나는 추억남기는 걸 굉장히 특별하게 생각하기에 식사 도중 셀카도 마구 찍었다. 남는 건 사진뿐이라는 말도 있지않은가! 지금의 이 순간을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다. 식사 후 아빠는 기분이 좋아서 마트에서 내가 먹고 싶은 것도 왕창 사주었다. 우리 아빠는 늘 술 한잔 들어가면 마트에서 내가 먹고 싶은 걸 왕창 사주신다! 어렸을 때부터 이게 국룰이다. 우리 아빠 너무 귀엽다!!!😍
집에 와서는 내가 사온 케이크로 결혼기념일을 소소하게 챙겼다. 벌써 28주년이다. 세월이 미쳤다 진짜!!!!
30주년에는 내가 해외여행 보내드린다고 약속했다. 꼭 지킬게요!!! 얼른 돈 벌게요!!! 기대하세요!!!!😊
내게 그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가 바로 가족이다. 나는 가족이 제일 소중하다. 나의 가장 친한 베스트프렌드가 바로 엄마, 아빠다. 진짜 수다쟁이 딸내미 이야기를 온전히 들어주는 건 우리 부모님뿐일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일 조잘조잘대는 딸내미지만 늘 경청해주는 우리 부모님께 늘 감사하다. 진짜 내가 행복할 수 있는 바탕은 아마 가족으로부터 나오지 않을까싶다! 오래오래 지금처럼 행복합시다~!~! 말 잘 들을게요~!~! (여전히 고집이 세지만,,,ㅎㅎ)

행복에 대해 요글레 참 많이 생각한다. 행복하다는 게 별거아니라고들 하지만, 행복은 별거다! 행복하다는 건 정말 특별하다는 거니까! 나도 비교적 최근의 취준시절을 돌아보면 매일이 우울했던 거 같다. 끝도 없고 답도 없는 그 과정을 버티는 게 너무 답답했다. 이게 맞는지 불안하면서도 뒤쳐질까봐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게 무서웠다. 얼른 취업을 해야될 거 같고 계속 달려나가야 할 거 같았다. 그래서 행복의 가치는 늘 뒷전이었다. 항상 예민했고 건강도 많이 망가졌다. 열이 38.5도까지 올라간 적도 있었고 기절하면서 머리를 다쳐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다. 근데 잠시 그 길을 멈추고 나를 돌아보니, 이제서야 스스로의 행복을 챙길 줄 아는 사람이 되어가는 거 같았다. 생각을 한번만 바뀌면 되는데 그 일이 뭐가 그리 어렵던지! 그니까 행복은 정말 별거다. 결국 행복은 스스로가 만드는 건데, 그것을 아는 게 참 어려우니까! 물론 나도 사람이라 힘들 때도 있고 지칠때도 있겠지만은 나는 하루의 소소한 행복에 감사하며 내 감정을 헤치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존재가 본인임을 잊지 않을거다.

오늘 대화를 하며 일년을 되돌아보는데 참 많은 일이 있었던 한해였다. 웃고 울고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지나간다니 아쉬움이 크다. 졸업도 하고 마케팅에 도전도 해보고 책의 재미에도 빠져보고 논문도 써보고 보조강사도 해보고 창업도 준비하게 되고,,,지금 생각나는 게 이정도지 한달 한달을 돌아보면 정말 무수히 많은 일들이 있었을거다. 그래도 다행히 큰 사고없이 무사히 한해를 마무리 짓는 거 같다. 내게 많은 성장을 일으킨 한해로 기억될 거 같다. 작년과 사뭇다른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지만 이런 잔잔한 크리스마스도 매력적인 거 같다. 온전히 내게 집중하는 크리스마스는 처음이니까!
2023년에 대한 계획을 잡아봐도 좋을 거 같다. 한해를 돌아봐도 좋을 거 같고! 집에 있더라도 할 건 많다!!!
알찬 하루를 보내야지>< 이걸 읽는 다른 분들은 내일의 계획이 어떠한지 궁금하다!!!

다들 따뜻하게 메리크리스마스되세요! 행복이 가득한 하루로 채우셨으면 하네요!
오늘 하루도 고생많으셨어요!!! 그럼 평온한 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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