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띵 일일회고/2022(이전블로그)

실행력 있는 사람이 되자.

해피띵🐰 2022. 12. 1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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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4

 

요즘 내 머릿속은 온통 뭐해먹고 살지이다. 마케팅을 공부하고 있다. 아니 마케팅 공부는 끝이 났다. 끝이라는 게 없지만 GMB과정은 끝이났다. 기업협업은 결국 안하기로 했다. 하고싶은 게 분명하진 않지만 마케터랑은 멀다는 걸 느끼고 있어서다. 창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너무 순간적인 감정인 거 같아 조심스럽지만 창업에 대한 꿈은 사실 어렸을 때 부터 있었다. 사장이 되고 싶었고 내 사업을 운영하고 싶었다. 부자가 되고 싶었다. 경제적 자유를 원했다. 오늘은 GMB 수업 내내 수업을 듣지 않았다. 정확하게 말하면 수업이 귀에 안들어왔다. 창업 생각 뿐이었다. 나는 자본이 없다. 뭘 할 수 있을까. 강의를 틀어놓고 유튜브를 정주행했다. 소자본 창업/무자본 창업 위주로 20대 초반에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봤다. 구매대행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왔다.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지만 뭔가 내키지 않았다. 내가 직접 내 물건을 팔고 싶었다. 자본이 많이 요구되지 않는 선에서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부업정도로 일을 만들고 싶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커스텀 제품을 파는 어느 한 주부님의 영상을 보았다. 썸네일이 눈에 들어왔다. 월 100만원 수입! 첫 창업을 높은 수익률로 다가가고 싶진 않다. 소자본으로 실패를 해도 타격이 없는 창업을 원한다. 나는 돈이 없기에! 남의 돈으로 일을 벌이는 것도 안된다. 책임은 내가 져야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해야 한다. 처음에는 주문제작 머그컵이 끌렸다. 영상을 보니 나도 충분히 할 수 있겠고 엄마한테 알려준다면 엄마도 충분히 혼자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느껴졌다. 엄마랑 같이 할 수 있는 하고 싶다. 엄마에게도 활력이 되어줄 것같달까? 아무쪼록 주문제작 창업에 관심이 기울면서, 예전에 지웠던 '오늘의 집'과 '아이디어스'를 깔았다. 주문제작 상품을 키워드로 상권을 분석했다. 정말 많은 주문제작 물품들이 나왔다. 다 솔깃했다. 하지만 모두 하려면 그에 맞는 기계가 필요하며 기계는 고가라는 점이 나를 정신차리게 했다. 해보고지도 않고 일을 키우는 건 안된다. 경험하고 가능성을 보고 일을 키우자! 뭘로 하지, 고민하며 당근마켓에 요구되는 기계들을 한번씩 다쳐봤다. 잘 안될 수도 있고 경험삼아 도전하고 싶다는 일이기에 새기계까지 원치않았다.당근마켓으로 저렴하게 구매하고 연습하고 하나하나 만들다 좋은 기계가 필요하면 그때 제대로 구매하고자 맘 먹었다. 생각보다 기계들이 없었다. 그러다 토퍼 기계를 검색했는데 한개가 나오지 뭐람! 18만원의 브라운 토퍼기계. 곧바로 네이버에 검색했는데 판매가가 약 80만원이 나오는거! 이건 기회다 싶어서 이걸 사야겠다고 충동적인 마음이 들었다. 연락을 했고 대학생임을 어필하여 네고를 하려고 했지만 네고는 힘들고 만천원짜리 칼을 하나 더 넣어준다고 하셔서 바로 직거래가 성사되었다. 그렇게 나의 첫 창업 아이템은 케이크 토퍼로 결정났다. 중고 기계덕분에! 집에만 있으니 답답해 부암역까지 걸어갔다가 생각보다 무겁지 않은 기계여서 들고 걸어서 집에 왔다. 집 오는 길에 어떻게 만들어갈지 너무 설레서 심장이 두근거렸다. 뭐부터 해야하지, 인스타도 만들고, 쿠팡, 네이버스토어, 인스타, 당근마켓, 오늘의 집 다 올려야지! 이벤트도 하고, 브랜드명은 뭘로 하지, 명함도 필요하려나, 종이는 뭘로 해야하지, 어떻게 쓰는 걸까, 문구는 뭘로 하지, 집가서 관련 인스타부터 정주행해야겠다 등 상상의 나래가 펼쳐졌다. 설렜다. 마케팅 공부를 시작했을 때와 차원이 다른 설레임이었다. 아직 모르지만 창업을 하기로 맘 먹은 거에 대한 기대가 크다. 내 선택을 믿는다. 나는 잘된다. 무조건 잘된다. 창업에 대한 생각으로인해 다른 생각은 아무것도 들지 않는다. 저번주까지만 해도 헤어진 전남자친구에 대한 슬픔이 너무 컸다. 그래서 월요일에 전화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고 나의 억지스러움으로 이번주 금요일(내일) 만나는 약속까지 잡았다. 그게 너무 좋았다. 근데 오늘은 오빠에 대한 생각이 전혀 나지 않았다. 온통 창업 생각 뿐이었다. 더 큰 설레임이 찾아온건가. 참 아이러니하다. 아무쪼록 집에 와서 토퍼에 관련된 유튜브를 정주행했다. 생각보다 부수적인 재료가 많이 들어갔다. 하지만 비싼 재료들이 아니니, 내가 지금까지 돈 모은 걸로 나는 도전하고자 한다. 그리고 금방 브랜드 명은 정했다. '선한 제작소' 나의 슬로건의 '선한 영향력'을 녹인 브랜드명이다. 맘에 든다. 로고도 만들어야겠다. 디자인 실력 꽝이지만 노력해보겠다.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 내가 만드는 나의 첫 브랜드. 거창하진 않지만 나는 큰 용기다! 첫 판매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을 것이다. 지인도움이 아닌 스스로 수익을 내보고 싶다.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안 일어난다. 그리고 실행을 하더라도 충분히 공부하자. 나는 이제부터 한달간 무한 토퍼 만들기 연습에 들어갈 것이며, 온라인 스토어에 대해 공부할 것이다. 이제 책 한권을 읽었을 뿐인데 내 뇌사고가 완전히 달라졌다. 역행자, 진짜 모두가 읽어봤으면 한다. 오늘 역행자를 실물책으로 구매했다. 나는 밀리의 서재로 다 읽었지만 엄마도 꼭 읽었으면 좋겠어서 엄마한테 책을 선물했다. 내 주변사람들 모두 잘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 하나하나 처음 열정으로 이뤄내보자! 과거가 있었기에 현재에 내가 존재하니 늦었다고만 초조해하지 말고 조급해하지 말자. 남들 다 하는 취업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필요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알자. 그리고 필요하면 입사하면 된다. 아니 어쩌면 이 시간들이 더 좋은 회사로 나를 이끌어갈지 누가 알겠는가! 긍정마인드셋! 오늘도 글 쓰기 성공했다. 티스토리는 아무도 안 본다고 생각하니 더 진솔하게 나에게 집중해서 글을 쓸 수 있다. 물론 나는 다 공개로 올릴 것이다. 누군가 나의 글을 볼 수도 있으니! 그 분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으니, 나의 고민 과정이 누군가에게 공감될 수 있으니!!!! 오늘 하루도 고생했다.

@happee_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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