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3
나는 코드스테이츠에서 진행하는 그로스마케팅 부드캠프를 수강 중이다. 대학교를 갓 졸업한 나는 직무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는 걸 깨닫고 뭘하면 재밌을지를 고민한 끝에 '마케팅'이라는 직무를 골랐다. 유튜브나 블로그, 책이나 지인을 통해 가볍게 마케팅 직무에 대해 알아보고 소통하길 좋아하는 내게 잘 맞을 거 같다고 판단되었다. 그리고 마케팅은 어느 기업에나 존재하며 모든 산업에 필수적인 존재라 내가 갈 곳은 어디 한 곳을 있을 거 같았다. (요즘 드는 생각은 경력직만 우대해서 어디 갈 곳이 있을까 한숨이 나오긴 하지만...) 기업을 분석하고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장조사, 클라이언트와 커뮤니케이션, 경쟁 기업 분석, 트렌드에 민감해야 되고, 다룰 수 있는 툴도 참 많이 요구한다. 역행자에서 말한 '더닝 크루커'효과가 나타난거다. 처음엔 제로베이스였으니 배움에 대한 재미가 있었고 이것만 배우면 멋진 마케터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쳤다. 그러나 배우면 배울수록 너무 할 게 많고 무엇보다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인지에 대한 의문이 더 커져갔다. 창의력 없는 내가 카피를 쓰는 것도 너무 어려웠다. 책 읽는 것에 관심이 없던 나는 글 솜씨가 꽝이라는 것을 많이 느꼈다. 원래 나는 영상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활동을 많이 했다. 하면 할수록 이 쪽은 비전이 없어보였고 (지금 생각하면 내가 안한거다, 유튜브도 말만 해야지하고 정작 하고자 마음 먹은 적은 단 한번도 없다, 단순히 아이템이 없다고 넘겼다.) 활동적인 삶을 원했기에 노트북 앞에서 편집일을 하고 싶지도 않았다. 밖을 돌아다니고 싶었다. 직접 클라이언트와 소통하고 설득하고 영업하고 싶었다. 그래서 마케팅을 공부하면서도 나랑 맞는 게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 것 같다. 마케팅은 내게 매우 활동적이고 재미는 이미지였다. 근데 생각보다 앉아서 기획하고 분석하고 회의하는 일이 잦은 업무라는 걸 많이 느꼈다. 필요에 따라 크리에이티브한 제작 능력도 요구했다. 당찬 마음에 시작한 마케팅인 게 의문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고 그럼 나는 뭘해야 하는가에 대해 혼란이 찾아왔다. 대학을 졸업했고 미디어보조강사를 하던 나는 마케팅을 하겠다면 호기롭게 그만두고 부트캠프를 신청해서 하반기를 여기에 부었다. 수익도 하나 없고 온전히 백수 그자체로 수업만 듣는 취준생이었다. 하지만 불안하진 않았다. 이 후에는 내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는 기대가 가득하였으니까. 근데 지금은 혼란스럽다. 이것도 아니라면 나는 뭘 해야하는거지. 뭐든 해보고 결정해야하는 건가, 일단 취업을 해야되는건가,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거 같은데, 교육과 협업은 다른가,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더 가져야할까,,,,고민의 연속, 선택의 연속이다. 코드스테이츠는 기업협업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어 1달동안 실제 기업에서 실무를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나는 사실 마케팅에 대한 의문이 가득하여 당장은 그 일에 투입되기보단 책을 읽고 나를 더 알아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당장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이력서를 써서 회사에 지원하길 원치 않는다. 내가 너무 불안정하고 확신이 없는데 이 상태로 일을 시작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한다. 책과는 거리가 먼 인생을 살았는데 자청의 유튜브를 우연히 보고 사고가 바뀌었다. 독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머릿 속을 지배헀다. 역시 사람은 남들이 뭐라하던지, 스스로 느끼지 못하면 안된다. 책의 중요성을 인지하니 내가 시간을 내서라도 책을 읽게 되었다. 강의도 눈에 안 들어오고 일단 책만 읽고 싶다. 사실 지금도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하는 과제가 있는데 강의가 끝나자마자 '역행자'를 읽고 지금은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내겐 생각 정리가 너무 필요하다. 내가 뭘 좋아하고 어떻게 살고싶은지 스스로에 대해 알고 싶다.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요즘 드는 생각은 참 아무생각없이 살아구나이다. 생각을 조금이라도 할 걸. 책을 조금이라도 읽을 걸. 바쁜 거 좋은 게 아니었는데. 24살이 거의 끝나갈 무렵 나는 이걸 깨달아서! 이제라도 깨달아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당장은 자청이 추천해주는 책들을 하나씩 읽어가려고 한다. 그리고 하나 확실한 건 나는 사업을 하고 싶다. 어디에 입사해서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는 모르겠지만 내 사업을 하고 싶은 건 확실하다. 이제부터 그럼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되는지 고민하고 실행해나갈 것이다. 나는 잘된다고 믿는다. 긍정확언의 효과를 믿는다! 지금 내가 이렇고 있는 시간은 매우 유의미하고 가치있다고 생각한다. 어제 주현이랑 통화하면서 책을 읽어야 된다는 말을 한시간동안 했다. 분명 그럴 의도로 전화 온 게 아니겠지만 나는 주현이에게 독서 강요만 하다 통화가 끝이 났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이제 시작한 거지만 22법칙을 꼭 이루겠다. 달라져 있는 내 모습이 기대된다. 취준에 앞서 나를 이제서야 객관적으로 보는 눈이 생기기 시작한 거 같기도!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다이소에 가서 공책도 3권 샀다. 2권은 일단 노트랑 1권은 미니 노트로 미니노트는 가지고 다니면서 메모할 것이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멀리하기로 했다. 책을 읽다보니 SNS 생각이 안난다. 그래서 인스타그램도 과감히 비활성화했다. 옛날이었으면 곧바로 활성화시키고 스토리를 올리고 남의 일상 관찰하기 바빴을텐데 지금은 그럴 시간이 아깝다. 자기계발의 욕망이 불타는 중이다. 운동도 좋아하는 나인데 책을 읽는다고 헬스를 안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 건강의 문제니, 앞으로의 일상 플랜을 재정비하긴 할거다. 내일부터 책, 글쓰기, 운동, 음식, 잠 이정도만 챙기면서 살아가고자 한다.
기업협업을 할지말지 아직도 고민이다. 너무너무 고민이다. 하 기회인 건 아는데, 한편으로는 내가 지금 그걸 할 때인가 싶기도 하다. 너무 부족하고 무엇보다 나 스스로에 대한 이해가 너무 낮다. 자존감도 낮고 책을 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더 확보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급할 필요 없지 않냐는 생각도 들고 자꾸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그걸 회피하고 싶어하는 거 같다. 하는 게 맞는걸까. 내가 마케팅을 하고 싶어하는지도 모르는데 일단 다짜고짜하는 게 맞는 걸까. 일단은 신청했으니까 더 고민해보자. 어떤 선택을 하던지 후회만 하지말자! 나는 잘 할 거다! 잘 될 거다! 그리고 실패를 하더라도 나는 아직 잃을 게 없으니 과감히 도전하고 실행하자. 손실을 따지고 회피하지 말자. 나는 아직 아무것도 없지 않는가! ㅋㅋㅋㅋㅋ 잘 살고 싶다! 경제적 자유, 정신적 자유, 시간적 자유를 원한다. 이뤄낼 것이다. Trust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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