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3
어제 새벽 감동의 순간을 잊지 못해요,,,국가대표팀 저희에게 큰 감동을 선물해주셔서 진짜 너무 감사해요. 어제 마음 쪼리며 본 축구장면들이 올해 들어 본 어떤 영상들보다 제일 긴장감 넘쳤습니다!!! 흐어아아아ㅏ 우리나라 16강 간다!!!! 아직도 감동이 안가셔,,,진짜 눈물 날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대단한 우리 선수들!!!!
어제 밤 늦게까지 축구보고 감동에 젖어 잠들었다가 아침에 눈 뜨니 7시 30분,,,7시에 당근마켓에 토퍼 무료제작해드리는 거 드리기로 했는데,,,7시 30분에 깬 거다. 큰일이다. 부랴부랴 채팅을 확인하니 역시나 그냥 간다는 메세지가 와있었다.
무료제작이긴 했지만, 정성을 다해 만들기도 했고 약속도 약속이었던거라 너무 죄송하고 속상하고 온갖 감정이 겹쳐서 바로 죄송하다는 메세지를 보냈다. 돌아온 답장은 경비실에라도 맡기지 그랬냐며,,,화가 많이 나보이셨다. 당연하다. 약속이었으니 내가 일방적으로 잔다고 그 약속을 무시한거니 당연히 화가 나는 게 맞다. 너무 죄송스러워서 어쩔 줄 몰라하고 있는데 퀵 보내본 적 있냐고 다시 답변이 돌아왔다. 이걸 받겠다고 퀵까지 부른다고? 사실 그 메세지를 받고 쫌 어리둥절했다. 물론 그 분도 오늘 케이크 토퍼를 가지고 이벤트를 할 계획이 있었을거고, 그 계획이 틀어진 게 속상할거라고는 충분히 공감했고 그래서 더 죄송했다. 근데 퀵 서비스 비용을 부담해서라도 이걸 받고 싶다는 말씀에 처음에는 당황했다. (뭐랄까,,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느낌이랄까...퀵 비용이 얼마 나올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비쌀텐데,,,굳이,,,? 이런 느낌이었다.)
퀵이야 부르는 건 쉬우니, 가능은 하다고 하니 비용을 반반 부담하자고 제안이 왔다. 사실 나는 요즘 재료값으로 돈을 펑펑 쓴지라 돈이 너무 궁할 때인데 퀵 비용을 부담해야 된다고 생각하니,,,사실 죄송한 마음은 컸지만 이렇게까지 받아야되는 건가 의구심이 더 커졌던 거 같다.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이다. 너무 내 위주로 생각하는 거 같지만, 돈이 나가게 생겼으니 그럴 수 밖에....(무료제작이라 재료비도 못 받는 일인데, 어쩌다 퀵비용까지 써야된다니,,,,왜 잠을 자서,,,이렇게 계속 자책했다.)
그러고는 솔직하게 사정을 말하고 퀵 비용이 부담스럽다고, 너무 죄송스럽지만 다음에 또 필요하실 일이 있으면 무료로 제작해드리겠다고 퀵은 힘들거 같다고 거절을 했다. 그 분딴에는 약속을 어긴 사람이 왜 이렇게 당당하지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지만,,,진짜 많이 고민하고 진짜 조심스럽게 말씀드린거다ㅠㅠㅠㅠㅠ아침부터 머리 터지는 줄 알았다,,,눈 뜨자마자 이런 일이 생겨서 진짜 정신차리기 전에 머리를 돌로 맞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책임감의 무서움도 제대로 배웠다. 쨋든 그러니까 그 분이 사정을 봐주시고 본인이 부담할테니 퀵으로 보내달라고 연락을 주셨다. 이때도 한번 더 오잉? 했다. 정말 받고 싶으시구나,,,신기했다. 토퍼가 그만큼의 가치를 지닌건가...? 아님 계획된 이벤트가 트러지는 게 정말 싫은건가? 아무튼!!! 당연히 그건 가능하다고 하고 여차저차 퀵으로 보내드렸다. 받으신 다음에는 연락으로 고생많으셨다고 다음엔 커피 한잔 사겠다고 연락이 왔다. 사실 채팅하는 동안 너무 무서웠는데 토퍼 받고 난 후 말투가 너무 부드러워져서 놀랬다. 그래도 마음이 한결 놓였다. 또한 내가 아직 많이 부족하고 경각심이 필요하구나를 필히 느꼈다.
이게 진짜 돈 받고 파는 사업이었더라면, 이만한 대형사고가 어디있겠냐!!!! 그때는 퀵으로 가던지, 아님 내가 직접 발로 뛰던지 책임을 져야겠지. 진짜 약속의 무게는 무겁다. 명심하자. 책임질 수 있는 일만 하자. 일을 벌린다고 좋은 게 아니라 책임질 수 있는 일을 벌려야 되는 거다. 그러고는 무료제작을 잠시 멈췄다. 일단 제작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재정비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아직 준비된 게 너무 아무것도 없다. 0부터 다시 차근차근 밟아가야겠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
오늘은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책을 읽었다. 내가 요즘하는 고민에 대한 답변을 제시해주는 책이라 너무 놀라웠다. 퍼스널브랜딩에 대한 고민이 많은 현시점 너무 큰 도움을 얻었다. 그리고 글쓰기에 대한 가치도 더욱 분명해졌다. 모든 콘텐츠의 기반은 글쓰기다. 글쓰기를 하기 위해서는 글을 많이 봐야된다. 뇌의 근육을 키워야된다. 내가 지금 쓰는 글들은 사실 퍼스널 브랜딩을 위한 글은 못된다고 생각한다. 일단 글쓰기가 서툰 내가 할 수 있는 첫 용기가 바로 일기였다. 그래서 누가 보는 건 신경쓰지 않고 일단 하루를 되돌아보며 글로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 이제는 퍼스널 브랜딩 관점에서 글을 적어나가야겠다.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 볼 필요도 분명하다. 정체성이 분명해야 한다. 누군가 내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에 들어왔을 떄 뭐하는 공간인지는 전할 수 있어야 한다. 글도 단순 정보 제공이 아닌 나의 스토리를 녹여야 한다. 오직 나만의 색깔이 들어간! 소통도 시작해야 된다. 나는 내가 알려야 한다.
나는 케이크토퍼 사업을 준비 중이다. 케이크 토퍼도 검색해보면 무수히 많은 디자인과 특징을 보인다. 처음에는 모든 토퍼에 관심이 갔다. 이런식으로도 만들어보고 싶고 저런식으로도 만들어보고 싶고, 욕심이 컸다. 안된다. 작은 것부터 내 상점의 색깔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 색감이나 말투, 분위기를 나만의 고유한 분위기가 나도록 해야 한다. 딱 봐도 저건 저기꺼야라고 말할 수 있도록. 또 언급하게 되지만, 일을 무작정 벌린다고 답이 있는 게 절대 아님을 늘 인지하자.
퍼스널브랜딩
처음부터 거창할 필요없다. 작은 것부터 하나씩 해나가는 거다. 쫄지말자! 모르면 배우면 된다. 나만의 속도로 페이스 유지가 중요함을 알자. 사실 케이크 토퍼 사업을 정하고 처음에는 많이 조급했다. 얼른 상품화시켜서 수익을 내고 싶었다. 그건 하면 할수록 쉬운 일이 아님을 느끼고 준비의 필요성을 느낀다. 결코 쉽게 되는 건 없다. 그래서 요즘 진전없는 내 모습에 지쳐갈 뻔 했다. 뭔가 이렇게 하는 게 맞나 모든 게 의문스럽고 어려웠다. 그래서 혼란스러웠고 불안해졌다. 이는 의욕을 상실하게 만들거 같았고 자신감을 빼앗아가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잠시 멈추고 생각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 하나하나 차차 정리해나가면서 나만의 케이크토퍼를 만들어보자고 다시 아자아자하자고 스스로를 격려했다. 처음이니까 서툰거다. 많이 읽고 생각하고 정리하자. 모든 게 완벽한 상태로 시작한다는 건 큰 욕심이다. 부족함을 채워가는 게 성장해나가는 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아무쪼록 오늘도 인생교훈을 참 많이 얻었다. 독서를 하면 할수록 빠져드는 거 같다. 배움의 즐거움을 알게 된달까!
부디 오래 이마음이 유지되길 바라며 오늘도 글쓰기 완료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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