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띵 일일회고/2022(이전블로그)

현재의 나를 이해하지 못하면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해피띵🐰 2022. 12. 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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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5

 

오늘은 '부의 추월차선'을 읽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썼다. 처음 책을 접했을 때 너무 충격적이었다. 취업을 향해 달려가던 내게 부를 이루기 위해 어떻게 사고해야되는지 일깨워주었다. 사고를 전환하게 만들어주었다. 새로운 주제와 함께 나오는 문구들도 확 와닿았다. 나는 인도로 걸을 것인가, 서행차선을 달릴 것인가, 추월차선을 탈 것인다. 읽으면 읽을수록 추월차선은 굉장했다. 부의 힘을 실감하게 만들었다. 부는 젊을 때 이뤄야한다고 책에서 서술한다. 젊음이 시간이고 젊은이 기회다.시간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항상 무언가를 깨달을 때 왜 이제서야 깨달을까하고 지난 날들의 아쉬워하는 경향이 크다. 내 나이가 누군가에게는 어리다면 어리고, 많다면 많을테지만! 왜 나는 이전까지는 책을 읽을 생각을 안하고 부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을까하는 후회가 생기게 만들어주었다. 아니다. 이제라도 알면 된거다. 나는 아직 젊고 기회가 많고 지금에서라도 깨달은 거 다행이라고 생각하자고 생각을 다잡았다. 근데 글을 읽다보니 느끼는 감정은, 처음에는 모든 게 다 솔깃하고 나의 이야기로 만들 수 있을 거 같은 자신이 들었다. 근데 뭐랄까, 부의 추월차선을 달리기 위한 조건들과 나 사이의 괴리감이 생겨났다. 추월의 5계명에 부합하는 사업을 내가 할 수 있을까? 의문도 들었고 용기가 안났다. 나의 시간을 쏟지 않아도 돈이 되는 사업을 하는 게 부의 추월차선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이다. 물론 그런 시스템을 구축하기까지 엄청난 인내와 노력, 고뇌의 시간이 존재한다는 것도 안다. 부의 얻는 건 소수의 이야기이지만 그만큼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안다. 그러기에 더 위대하고 더 간절해진다. 추월차선의 5계명은 다음과 같다.

 

1. 필요의 계명

2. 진입의 계명

3. 통제의 계명

4. 규모의 계명

5. 시간의 계명

 

이를 읽다가 멈춰 나는 과연 저 5계명에 부합하는 사업을 이뤄낼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선뜻 떠오르는 아이템이 없었다. 내 머릿속에서 떠오는 것은 규모의 제약이 있었고 진입장벽이 낮았다. 어쩌면 진입장벽이 낮고 규모가 작기에 내가 도전해볼 만한 사업이라고 생각해서 내 머릿속에 떠오른 거 일수도 있다. 내가 하야되니, 내가 할만한 사업을 생각하다보니 5계명에서 막혀버렸다. 그럼 부의 추월차선이 아닌 서행차선을 걷게 된다고 책은 서술한다. 혼란스러웠다. 추월차선이라는 비법이 있는 줄 알았는데, 역시나 특별하고 신선한 것들만 누릴 수 있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때부터는 책을 읽어나가면서 나와 추월차선 사이의 거리감을 두게 된 거 같다. 책에서 서술한대로라면 부를 안 이룰 수 없는 구조였다. 근데 그에 해당하는 아이템을 찾아내고 실행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또 다른 충격은 '진정 하고 싶은 것'을 해서 돈을 버는 것은 서행차선 여행자들의 길이라는 거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일을 해야 추월차선을 달릴 수 있다는 거다. 내가 원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나의 이기적인 갈망이라는 것에 혼란스러웠다. 부의 힘은 크다. 돈이 주는 기회의 영역은 어마하다. 나는 그래서 부를 이루고 싶다. 근데 추월차선이란 무엇일까...온전히 와닿기엔 너무 난해하고 어려웠다. 

 

나는 일단 뭐라도 도전하고 싶었다. 배워가고 싶었고 사업을 확장하고 싶었다. 작은 무언가로부터 크게 될 자신이 있었다.현재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나에겐 조금 다룰 수 있는 어도비 툴과 집, 그리고 SNS활용 능력이다. 나는 내 물건을 판매해보고 싶었고 온라인스토어 및 온라인 마케팅을 경험하고 싶었다. 그래서 결심한 게 케이크 토퍼를 만들어 판매해보는 것이었다. 소자본으로 이뤄낼 수 있는 나의 브랜딩이 녹아들 수 있는 상품이라고 여겨졌고, 사회적으로도 특별한 이벤트, 기념일을 챙기는 일이 증가하는 것을 보며 수요가 있을 사업이라고 판단했다. 그런데 이는 부의 추월차선의 시선에서는 글렀다. 이는 판매 개수의 제약이 있다. 그리고 수제라는 점에서 기계화 시킬 수 없다. 모두 내 손을 거쳐 만들어진 상품들이어야 한다. 사람은 24시간이라는 제약 속에 살고 하루에 만들 수 있는 상품의 개수도 한정적이다. 즉 부를 느릴 수 있는 기회를 제한시키는 상품인거다. 규모의 계명을 위반하는 것이다. 이는 기하급수적인 부를 이뤄낼 수 없다. 여기서 나는 또 한번에 멘탈이 흔들렸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다짜고짜 틀렸다는 결과를 보게 된거다. 달려나가고 있던 내게 혼란을 주었다. 나는 이것을 시작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프렌차이자를 만들고 다른 영역의 사업까지 진출하고 싶다는 야망이 있었다. 근데 과연 나는 이렇게 시작해도 되는 것인가. 그리고 나는 문득 너무 책 내용만이 옳다고 받아들이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했다. 저자는 부자이고 부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 부의 추월차선도 인정한다. 근데 너무 거기에만 매몰되지 않아도 되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케이크 토퍼를 만들어 판매해보고 싶다. 일단 규모의 계명에 어긋나고 마음 먹은 거 끝은 보고 싶다. 결과가 어떨지 몰라도 이 책 한권으로 내 의지가 꺾이는 게 너무 속상했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로 마음 먹었다. 도전에 의미가 있는 거다. 나는 현재 잃을 게 없다. 뭘해도 내겐 다 얻는 것이다. 그러니 쫄지말자! 처음부터 욕심내면 더 크게 상처 입을 수 있다. 그리고 콘텐츠를 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더 확고하게 다짐하게 되었다. 내 포스팅과 영상은 내가 자는 동안에도 누군가에게 읽히고 보이게 된다. 이를 통해 시스템화 시키면 되고 나를 브랜딩하면 된다. 살아갈 구멍은 충분하다. 젊을수록 선택의 마력에는 큰 힘을 지녔음을 잊지말자! 내 선택에 책임은 내가 진다. 사실 이렇게 마음을 다잡았지만 한편으로는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옳다고 생각들어 이렇게 해도 되는지 불안하긴하다. 돈 버는 건 참 어렵다. 정말 많이 공부해야 된다. 공부하고 또 공부하고 읽고 또 읽고 글을 써야된다는 것을 이제라도 알아서 참 감사하다. 부의 추월사천에는 3개의 고속도로가 존재한다.

 

1. 인터넷

2. 혁신

3. 의도적인 되풀이

 

여기서 나는 의도적인 되풀이를 읽고 그래도 쫌 위안이 되었다. 작은 규모라도 의도적으로 되풀이하고 사업의 규모를 늘려가면 된다. 수작업이라는 시스템이 걸리지만, 이 또한 시스템화 시킬 수 있다. 나의 브랜딩이, 내 존재가치가 높으면 내가 만든 케이크토퍼 또한 존재 가치가 높아질테니 충분히 수익화시킬 수 있다. 내가 나를 안 믿으면 누가 나를 믿어주리! 누가 뭐래도, 어떤 시선을 받아도 일단 고다! 점들이 모여 선이 되듯, 분명 현재의 고민들과 도전과 경험들이 모여 멋진 그림을 그려낼거다. 너무 처음부터 자동화시켜야하고, 완전히 혁신적이여야 하고, 엄청난 인터넷 기반 무언가를 만들어내야된다는 강박을 가지지 말자. 물론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에 갇혀 아무것도 안하는 것도 내가 해 볼 수 있는 것부터 도전하는 게 더 의미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무엇을 하든 완벽한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은 불가능이라고 한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다듬어지는 거다. 나는 나의 시간으로 경험을 사는 거다. 

 

이제는 아르바이트도 그만두기로 마음 먹었다. 갑자기 너무 극단적인 선택아니냐고? 병행할 수 있지 않냐고? 물론 맞다. 근데 일단 나는 쫌 떠나고 싶다. 안목을 넓히고 싶다. 집에만 있는 안정적인 삶도 좋지만, 단 한번도 집을 나선 적 없기에 단기적으로라도 언젠가 분리되서 살아보고싶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 그래서 일단 떠나는 거다. 케이크 토퍼에 대해서도 더 고민하고 연구할 거고, 정체성 뚜렷한 브랜딩을 만들어갈 거다. 할 게 많다. 그래서 너무 설렌다. 이 모든 과정을 다 내가 직접 내 손으로 하나씩 일궈나간다는 게 너무 설렌다. 나는 여전히 내 선택에 너무 만족하고 내 미래가 기대된다. 나는 잘 될거다. 나는 잘된다! 

 

당분간은 친구들과 약속도 안 잡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데 시간을 쓰기로 마음 먹었다. 

외롭지 않다. 시간이 내게 너무 소중하고 특별하다. 이렇게 열정적인 내 모습을 오랜만에 맞이하는 거 같아 너무 반갑다. 앞으로의 나 자신아, 잘 부탁한다! 그리고 지치지말자. 포기하지 말자.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자!!! 아자아자 화이팅^^

부의 추월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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